Q.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합격 두글자 보자마자 눈물이 차올랐어요ㅎㅎ 워낙 경쟁률이 높다보니까 계속 마음이 불안했었는데 정특때 고생한거 다 보상 받은 기분입니다!!

Q. 실기 문제 ( 제시물 / 제시어 / 특별한 조건 등) 설명 부탁드려요.
손,생수병,리벳,리본끈,스타킹의 특성과 관계를 이용해서 구성을 하는 문제였고, 큰 조건은 스타킹응 민트,핑크로 색 제한, 생수병 하나는 스타킹에 넣어 그리기, 모든 사물을 두 번 이상 그리기로 3개였어요

Q. 문제풀이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무엇인가요?
“결국 기초디자인이다.”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문제에 끌려다니면 안된다, 너무 많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조건들도 문제풀이방향을 제시하는 친절한 가이드라고 말씀하신걸 명심!!!!했어요
사물을 하나씩 관찰하며 어떻게 활용해야 소재들의 연관성, 특징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스케치만 2시간 가까이 하고, 시험장에서 제일 늦게 채색에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Q. 채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게 무엇인가요?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덩어리와 모서리!!!!입니다 묘사에 치중하다가 평면적으로 보이면 이도저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원래 이 사물이 어떤 형태를 가졌는지 모서리를 통해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정특 이전까지는 건식재료만 사용했던 편이라 물감 농도,색감,명도차이 조절 등 ..부족한 점이.한 두개가 아니다보니 한번에 모든 걸 고치기 보다는 한장을 그릴 때마다 조금씩 보완해나갔어요

Q. 실기 또는 성적 관리 방법 알려주세요.
저는 기복이 심한 편이었어요.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림에서 티가 많이 나는 편이었는데, 스스로는 그걸 인지를 잘 못했어요 복귀 초반부터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상담하며 '안정감있고 호불호 안 갈리는 그림‘을 목표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중간에 실기 유형을 바꾸게 됐지만, 유형에 구애 받지 않는 임팩트 있는 그림을 그리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기초디자인도 금방 적응 할 수 있던 것 같아요

Q.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이 있다면?
건국대 영상수업입니다! 시험 직전에 건대에서 원하는 그림이 무엇인지 고민이 많았어요. 이때 건국대 역대 실기대회 수상작들을 모아보고, 궁극적으로 건대가 중요교수님들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시험장에서 무슨 마음으로 문제풀이를 해야하는지 잡아주셨어요


Q. 다같이 미술학원에서 수업받고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저는 현역,재수때 여러학원을 전전하다 다같이 미술학원에 오게 되었어요. 이전 학원들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선생님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선생님 반 소속이었는데도, 다른 선생님 반에 그림을 가져가서 피드백을 부탁드리면 개선점, 잘한점을 설명해주셨어요.

Q. 마지막으로 입시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재수때 가르쳐주신 보조쌤이 지금을 삼광탈하고 좌절하다가 과거로 돌아온 그 순간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었어요. 다만 나는 그걸 모르는거라고, 삼수하는 내내 이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당연히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회피했을 때 스스로에게 돌아올 결과를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해요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ㅎㅎㅎ!!